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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15일.
전역을 약 2주 앞두고 와이프와 제주도를 다녀오기로 했다.
제주도 가는 비행기에선 역시 오렌지쥬스지
점심시간에 도착한 우리의 본계획은 자매국수 ㄱㄱ였으나
주차도 번거롭고 해서 계획을 수정했다.
바로 함덕으로 출발~
함덕해변 가기 전에 밥 먹으러 간 곳 '잠녀해녀촌'
성게미역국, 전복죽 1그릇씩 주문.
제주도에 오면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게 된다.
그래서 이번 여행의 스타트는 담백한 음식으로~
이런 스타트도 꽤 좋은 것 같다.
사실 꽤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아주 괜찮았다.
미역국은 정말 시원했고 전복죽도 너무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해산물 들어간 미역국 별로 안 좋아하는데
신세계를 보았다.
사실 와이프는 내심 자매국수를 가고싶어 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내가 저번에 가봤고 주차도 귀찮으며 배고픈데
대기하기도 짜증나니 가지 말자고 했다.
(제주도 고기국수 다 똑같다며 자매국수 무시함ㅋㅋ)
결국 대신 온 식당이 여긴데 입에 안 맞을까봐 걱정했으나
다행히 좋아하며 맛있게 먹어주었다ㅎㅎ
연기한건 아니지?
배도 채웠으니 함덕 해변을 구경하러 가본다.
역시 제주도의 바다는 배신하지 않는다.
바라만 보아도 스트레스가 풀리는듯한 시원함이란...
그런데 너무 추워서 근처 카페로 대피ㅋ
함덕해수욕장에 있는
'카페 델문도'
1박 2일 한효주특집 촬영장소로 유명한 곳
한효주가 멤버들 속이는 몰카를 했던 곳으로 기억한다.
포크자국은 뭐니? 음식 가지고 장난치지 말거라
빵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초코빵은 좋아한다.
달달하게 맛있었다.
야외석은 바람이 너무 세서 대부분 비어있다.
추위 따위 모르시는 분들만 한 두 명?
카페에서 내려다 본 함덕 해변
아름다운 곳이다.
따뜻할 때 다시 오고 싶었던 함덕해변
함덕을 떠나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면 나오는
'김녕성세기 해변'
2연속 해변이지만 바다는 언제나 좋다.
저번에 좋았던 기억이 있어 다시 왔는데
바람이 너무너무 강려크ㄷㄷ
날아갈까봐 5분만에 차로 돌아온듯 ㅋㅋㅋ
해변에 끈이 있어서 오랜만에 줄넘기를 할 수 있었다.
여행만 가면 신나서 그런지 정신줄을 쉽게 놓는 것 같다.
이곳이 나름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 생각함
바람 때문에 찍기가 쉽진 않았지만ㅋㅋㅋ
바람이 강력했던 김녕해변을 뒤로하고 숙소로 향한다.
우리가 2박3일 간 머물 곳 '배목수집'
친근함이 느껴지는 목수아저씨가 직접만드신 집이다.
퇴실하며 찍은 사진이라 소주병이...
뒷마당에 있는 텃밭, 아마도 당근(?)밭
맞은편 목수님 작업실과 의뢰받아 리모델링 중인 캠핑카
저런 캠핑카 하나 있으면 좋겠는데
깔끔한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터라 약간 취향저격 당했다.
신기해서 여기저기 두드려보고 직접 작업하신거냐고 너무 좋다고 목수님께 말씀드렸더니
관련 직종에 종사하시느냐고 물어보셨다.
좋아서 오바하다 괜히 민망해졌다ㅋㅋㅋ
조명도 좋고 타일도 맘에들었던 배목수집.
포근한 배목수집에서 낮잠 한숨 때리고나니 어느새 저녁시간
낮에 목수님이 추천해준 고등어회를 사러 가본다.
'그리운바다 성산포'
수족관에 고등어가 바글바글
그런데 고등어를 자세히보니 등에 줄무늬가!!
고등어는 등 푸른 생선이라 그냥 푸른색일 줄 알았는데...
고등어는 등의 줄무늬가 푸른 생선이었다...
그 동안 고등어를 못해도 100마리는 먹었을 텐데 왜 몰랐지?
아마 죽거나 요리하면 줄무늬가 바래지나보다.
선명한 줄무늬가 싱싱함의 증거 같다.
성산포가 고등어 고향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음ㄷㄷ
시장의 노르웨이산 고등어들은 뭐란 말이냐
고등어는 정말 신비로운 생선이로구나
당일 국대 경기가 있어서 고등어를 포장해왔다.
축구 보면서 먹으면 더 맛있겠징
(지면 맛없음)
세팅하고보니 더 맛있어보이는 고등어녀석
먹을거리가 풍성하다.
싱싱한 고등어회, 각종 반찬과 쌈채소,
와사비밥과 파전까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따로 먹는 방법이 있다.
와사비밥 반 숟갈에
고등어회 한조각을 소스 찍어 올리고
한 입에 넣으면..
그냥 무조건 먹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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