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이었다. 전역한지 한달이 채 안되었을 즈음. 그날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잉여로움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무신사에서 발견한 이 녀석. 세일중이었다. 질렀다. 겨울에 샀지만 여름용 로퍼다. 사실 처음 봤을 때부터 맘에 들어 위시리스트에 넣어두었던 녀석이다. 하지만 비싼 가격에 장바구니까지 진출할 순 없었지 하지만 세일 찬스가 너를 구원해주었지 앞부분에서 츄바스코 특유의 디자인이 엿보인다. 바람이 송송 들어올 것만 같아서 여름에도 부담없이 신을 수 있겠다. (사실 그렇게 시원하진 않음 ㄷㄷ) 사이즈는 10단위로 나오는데 정사이즈 또는 한 사이즈 업하는게 좋을 것 같다. 발 사이즈가 265인데 260을 주문했더나 살짝 조인다. 그래도 가죽이니 늘어날 것 같아서 적응중이다. 조금만 참아보자 신..
오늘 포스팅할 아이템은 다이클레즈의 숏팬츠 작년 여름에 사서 주구장창 입었고 올 여름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인 아이템이다. 앞모습 / 뒷모습 무난한 검정색 반바지다. 일단 밴딩이라 상당히 편하고 밑단 통도 여유가 있어서 통기성도 좋다. 여유가 있다보니 주머니에 폰이나 지갑 따위를 넣어도 불편함이 적다. 바지끈 디테일 살짝 밋밋할 수 있는 바지지만 요게 나름 포인트가 되어준다. 이렇게 대충 묶어도 되고 리본으로 묶어도 되고 통이 넓은 편이라 충분히 편한데 스판도 함유되어 있어 신축성도 좋다. 재질도 헐렁하지 않고 살짝 빳빳해서 보다 핫한 팬츠를 원한다면 접어 입을 수도 있을듯 어디든 잘 어울려서 더 손이 자주가는 것 같다. 단점이라면 먼지가 잘 붙는다는 점 정도 검은색이라 티가 많이 나는 것일 수도 있다. ..
하루 중 최고 기온이 26도라니... 봄이 채 가기도 전에 여름이 찾아온 것 같다. 아직 코트며 니트며 겨울옷 정리도 하지 못했는데 여름이란 녀석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거 아니냐 어쩔 수 없이 여름옷을 준비해야 하잖아 계절이 바뀔 때마다 늘 함께 찾아오는 분이 계시다. 그 분은 바로 지름신느님 지름신님께서는 이번 여름에도 반팔티 구매를 명하셨고 나는 그 명을 따랐을 뿐인 거시다 지름신님의 말씀을 잘 들었더니 포장도 이쁘게 되어서 도착한 거시다 구겨지지 않게 조심조심 꺼내보았다. 카키색을 살까, 데져트색을 살까 고민하다가 데져트로 선택했다. 펼쳐보았더니 보람도 없이 충분히 구겨져있다ㅋㅋㅋ 온라인으로 옷을 사면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하는 부분 사이즈는 S사이즈로 했다. 총기장 72 / 가슴둘레 54 / 어..
오늘 소개할 아이템은 커버낫의 퀼팅 VEST. 일명 얇은 패딩 조끼 겨울에 따뜻하게 껴입어야지~ 하고 샀는데 엄청 얇아서 욕했던, 그런데 얇아서 껴입기는 편했던, 은근히 따뜻했던, 가격은 X나 비싸다생각했던,(7만원 넘었음) 장점이 단점이 되고, 단점이 장점이 되는 그런 새옹지마 같은 옷이다. 예쁘게 들어간 사각 퀼팅과 똑딱이가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똑딱이 방식은 지퍼보다 예쁘지만 똑딱거리다 옷이 뜯어질까봐 두려운 방식이다. 그래서 맨날 조심조심 분리하지 펼친모습. 확실히 얇다. 가슴 포켓 양 옆에 똑딱이가 달려있어 알맞게 통을 조절할 수 있다. 카드지갑 넣고 다니기 딱 좋은 옆주머니 적당한 포켓은 언제나 유용하다. 겨울에 외투 안에 이너로 많이 입었지만 요렇게 후드랑 입는 것도 좋다. 맨투맨과의 ..
맨투맨은 스타일이 좋다. 막입기도 좋고, 잘만 입으면 깔끔해 보이니까 입고 다니면 대학생 같기도 하고ㅎㅎ 온라인으로 옷을 주문하면 구겨져 오는 경우도 많은데 이렇게 예쁘게 각 잡혀서 도착하면 괜시리 더 뿌듯하고 기쁘다. 겉보기에도 재질이 독특하다. 촉감도 면보다는 니트에 가깝다. 그래도 맨투맨이라니까 맨투맨이겠지. 이런 맨투맨도 있구나 이렇게 하나씩 배운다. 시보리도 짱짱하고 기모도 장착하고 있다. 역시 기모 있는 맨투맨은 삼계절용이라 좋다. 날 좋을 땐 단품으로 입으면 좋고 겨울에 이너로 입어도 좋고 세미오버핏이라 통에 여유가 있다. 데님셔츠와 코디해보았는데 괜찮은 것 같다. N로고가 큼지막하다. 자꾸만 뉴발란스가 떠오른다ㅋㅋㅋ 당신은 현재 뉴플로스 맨투맨 포스팅을 읽고 있습니다. 청바지+스텐스미스와 ..
언제나 가슴 설레는 신발상자ㅋ 한 족씩 더스트백에 담아져있다. 고놈 참 정성스럽구나 데이트립은 도심 속 여행이란 컨셉으로 기획되어 국내 디자이너와 스웨덴 디자이너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브랜드라고 한다. 앞, 옆, 뒤 사진 뒷꿈치쪽엔 귀여운 포인트도 있음 이것이 북유럽의 감성인가ㅋ 사이즈는 10단위로 나와서 260으로 주문했다. 평소 265 신는데 딱 맞았다. 단화는 역시 청바지랑 신어줘야 제 맛이지 바닥도 푹신해서 맘에 든다. 색깔은 베이지가 섞인 듯한 카키색 짱구랑 똑같은색 질리지 않고 오래 신을 수 있을 것 같은 신발 DAYTRIP VEENY
백수가 되고나니 차려 입을 일도 잘 없고 편한 옷만 찾게되는 것 같다. 내게 편한 옷 = 후드티이므로 살만한게 없나 쇼핑몰을 뒤져본다. 그런데 칼하트 후드티가 세일중이네? 엄청 싸진 않네...? 나는 백수+거지잖아... 근데 어차피 요새 후드티 다 5만 이상 아냐? 그래! 그럼 비슷하겠다! 지금이 아니라면 칼하트는 평생 못 살거야 어서 지르도록하자!! 그래서 도착한게 이녀석이다. 칼하트란 이름을 들어본게 얼마 전 것 같은데 어느새 우리나라에서도 나름 대중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은 것 같다. 나도 후드는 처음이지만 비니는 두 개 있음ㅋ 갖고 싶은 색이 두 가지라 커플 비니란 명목으로 두 개를 질렀지ㅎㅎ 안감도 기모처리 되어있어 겨울엔 이너로, 가을엔 단품으로 따시게 입고다닐 수 있겠다. 후드가 좀 작은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