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일요일 점심은 주로 밖에서 해결한다. 지난주에는 일산 웨스턴돔에 있는 '마음식당'을 방문해 보았다. 웨스턴돔 A동 2층에 있는 마음식당 가정식 밥집, 오픈시간은 11:00 ~ 21:30 식당 이름처럼 속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메뉴가 많다. 끌리는 메뉴가 많을 땐 고르는게 너무 어렵다. 갖은 반찬들과 함께 등장한 '마음 차돌된장찌개', 7900원 찌개가 생각보다 개운해서 좋았다. 차돌 자체에 기름이 많아 살짝 느끼할 수 있는 요리인데 시원하게 잘 끓인 것 같다. 고기도, 채소도 많이 들어있어 든든하다. 귀한 잡채도 반찬으로 나왔다. 감자볶음은 언제나 옳지만 카레향도 묻어있어 더욱 맛있었다. 와이프가 주문한 제육볶음 '제육볶음은 원래 고기색이다.', 8900원 빨간 제육볶음이 아니라 간장소스..
어렸을 때 이모들이 놀러오면 늘 가는 곳이 있었다. 살짝 어두운 조명에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고급진 레스토랑 요즘 같으면 스테이크를 팔만한 그런 곳으로 이모 손 잡고 돈까스를 먹으러 갔었다. 당시만해도 돈까스는 레스토랑에서만 파는 음식이었다. 오늘 소개할 '낙원돈까스'는 그 시절 먹었던 돈까스의 추억이 떠오르는 곳이다. 물론 외관 느낌은 완전 다르지만ㅋ 여긴 숨은 맛집 스타일 단조로운 메뉴 나같이 선택장애를 가진 자들의 고민을 덜어준다. 경양식 돈까스의 시작은 역시 수프다. 식사 전 에피타이저로 속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싹싹 긁어먹긔 큼지막한 돈까스와 샐러드와 단무지 이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된장국+김치까지 제공된다. 어렸을 땐 매번 밥을 빨리 먹어서 한 공기씩 더 주문했다. 이모가 밥말고 고기 많이먹으라..
작년 겨울이었다. 전역한지 한달이 채 안되었을 즈음. 그날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잉여로움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무신사에서 발견한 이 녀석. 세일중이었다. 질렀다. 겨울에 샀지만 여름용 로퍼다. 사실 처음 봤을 때부터 맘에 들어 위시리스트에 넣어두었던 녀석이다. 하지만 비싼 가격에 장바구니까지 진출할 순 없었지 하지만 세일 찬스가 너를 구원해주었지 앞부분에서 츄바스코 특유의 디자인이 엿보인다. 바람이 송송 들어올 것만 같아서 여름에도 부담없이 신을 수 있겠다. (사실 그렇게 시원하진 않음 ㄷㄷ) 사이즈는 10단위로 나오는데 정사이즈 또는 한 사이즈 업하는게 좋을 것 같다. 발 사이즈가 265인데 260을 주문했더나 살짝 조인다. 그래도 가죽이니 늘어날 것 같아서 적응중이다. 조금만 참아보자 신..
오늘 포스팅할 아이템은 다이클레즈의 숏팬츠 작년 여름에 사서 주구장창 입었고 올 여름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인 아이템이다. 앞모습 / 뒷모습 무난한 검정색 반바지다. 일단 밴딩이라 상당히 편하고 밑단 통도 여유가 있어서 통기성도 좋다. 여유가 있다보니 주머니에 폰이나 지갑 따위를 넣어도 불편함이 적다. 바지끈 디테일 살짝 밋밋할 수 있는 바지지만 요게 나름 포인트가 되어준다. 이렇게 대충 묶어도 되고 리본으로 묶어도 되고 통이 넓은 편이라 충분히 편한데 스판도 함유되어 있어 신축성도 좋다. 재질도 헐렁하지 않고 살짝 빳빳해서 보다 핫한 팬츠를 원한다면 접어 입을 수도 있을듯 어디든 잘 어울려서 더 손이 자주가는 것 같다. 단점이라면 먼지가 잘 붙는다는 점 정도 검은색이라 티가 많이 나는 것일 수도 있다. ..
하루 중 최고 기온이 26도라니... 봄이 채 가기도 전에 여름이 찾아온 것 같다. 아직 코트며 니트며 겨울옷 정리도 하지 못했는데 여름이란 녀석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거 아니냐 어쩔 수 없이 여름옷을 준비해야 하잖아 계절이 바뀔 때마다 늘 함께 찾아오는 분이 계시다. 그 분은 바로 지름신느님 지름신님께서는 이번 여름에도 반팔티 구매를 명하셨고 나는 그 명을 따랐을 뿐인 거시다 지름신님의 말씀을 잘 들었더니 포장도 이쁘게 되어서 도착한 거시다 구겨지지 않게 조심조심 꺼내보았다. 카키색을 살까, 데져트색을 살까 고민하다가 데져트로 선택했다. 펼쳐보았더니 보람도 없이 충분히 구겨져있다ㅋㅋㅋ 온라인으로 옷을 사면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하는 부분 사이즈는 S사이즈로 했다. 총기장 72 / 가슴둘레 54 / 어..
행신동으로 이사 온지 두 달이 다 되어간다. 아직 짧은 거주기간이지만 동네가 참 마음에 든다. 조용해서 좋고, 대중교통도 편하고 무엇보다 가보고 싶은 식당이 많아서 좋다. 역시 먹는게 최고지 오늘 포스팅할 식당은 점심시간마다 사람들로 꽉 차 있는 곳이다. 연어전문점 '연어가게' 그렇다. 가게 이름이 연어가게임 누가봐도 연어요리를 팔 것 같은 정직한 가게 이름 메뉴판을 못 찍은 관계로 나중에 들고 온 전단지로대신한다. 먹고싶은게 많아서 고민이었다. 그럴 땐 역시 모듬초밥 와이프는 초밥을 싫어하고 롤을 좋아해서 연어롤 세트 전단지엔 없지만 연어롤 6p + 우동 세트를 싸게 팔고 있다. 기본 셋팅 빠지면 섭섭한 장국과 단무지, 락교 사실 얼마전까지 락교를 마늘의 한 종류로 알았다. 그래서 잘 안먹었는데 알고보..
오늘 소개할 아이템은 커버낫의 퀼팅 VEST. 일명 얇은 패딩 조끼 겨울에 따뜻하게 껴입어야지~ 하고 샀는데 엄청 얇아서 욕했던, 그런데 얇아서 껴입기는 편했던, 은근히 따뜻했던, 가격은 X나 비싸다생각했던,(7만원 넘었음) 장점이 단점이 되고, 단점이 장점이 되는 그런 새옹지마 같은 옷이다. 예쁘게 들어간 사각 퀼팅과 똑딱이가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똑딱이 방식은 지퍼보다 예쁘지만 똑딱거리다 옷이 뜯어질까봐 두려운 방식이다. 그래서 맨날 조심조심 분리하지 펼친모습. 확실히 얇다. 가슴 포켓 양 옆에 똑딱이가 달려있어 알맞게 통을 조절할 수 있다. 카드지갑 넣고 다니기 딱 좋은 옆주머니 적당한 포켓은 언제나 유용하다. 겨울에 외투 안에 이너로 많이 입었지만 요렇게 후드랑 입는 것도 좋다. 맨투맨과의 ..
맨투맨은 스타일이 좋다. 막입기도 좋고, 잘만 입으면 깔끔해 보이니까 입고 다니면 대학생 같기도 하고ㅎㅎ 온라인으로 옷을 주문하면 구겨져 오는 경우도 많은데 이렇게 예쁘게 각 잡혀서 도착하면 괜시리 더 뿌듯하고 기쁘다. 겉보기에도 재질이 독특하다. 촉감도 면보다는 니트에 가깝다. 그래도 맨투맨이라니까 맨투맨이겠지. 이런 맨투맨도 있구나 이렇게 하나씩 배운다. 시보리도 짱짱하고 기모도 장착하고 있다. 역시 기모 있는 맨투맨은 삼계절용이라 좋다. 날 좋을 땐 단품으로 입으면 좋고 겨울에 이너로 입어도 좋고 세미오버핏이라 통에 여유가 있다. 데님셔츠와 코디해보았는데 괜찮은 것 같다. N로고가 큼지막하다. 자꾸만 뉴발란스가 떠오른다ㅋㅋㅋ 당신은 현재 뉴플로스 맨투맨 포스팅을 읽고 있습니다. 청바지+스텐스미스와 ..
'대학은 놀러 다니는 곳이다.' '지금 아니면 언제 노냐?' '어차피 사회 나가면 다 똑같다.' 위 세 문장이 바로 대학생활 필자의 생활 모토였다.어디서 주워들었는지 모를 저 문장들이 당시엔 참 매력적으로 느껴졌는지 모토대로 충실히 이행하며 살았던 것 같다. 그렇게 신나게 놀다가 군대에 다녀왔다. 취업전선에 뛰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스펙의 부족함을 실감하게 되었고, 남들 다 있는 건축기사자격증을 뒤늦게나마 취득하기로 결심했다. 결론적으로 현재 필기시험은 합격한 상태고 실기시험도 이미 치른 상태다. 사실 기사 자격증이라는게 필기와 실기를 둘 다 합격해야 최종적으로 발급되는 것이다.그러므로 필기만 붙어서는 의미가 없을뿐더러 실기 합격도 전에 이렇게 자랑스럽게 필기 합격후기를 올리는 것은 다소 민망한 일이 될 가..
언제나 가슴 설레는 신발상자ㅋ 한 족씩 더스트백에 담아져있다. 고놈 참 정성스럽구나 데이트립은 도심 속 여행이란 컨셉으로 기획되어 국내 디자이너와 스웨덴 디자이너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브랜드라고 한다. 앞, 옆, 뒤 사진 뒷꿈치쪽엔 귀여운 포인트도 있음 이것이 북유럽의 감성인가ㅋ 사이즈는 10단위로 나와서 260으로 주문했다. 평소 265 신는데 딱 맞았다. 단화는 역시 청바지랑 신어줘야 제 맛이지 바닥도 푹신해서 맘에 든다. 색깔은 베이지가 섞인 듯한 카키색 짱구랑 똑같은색 질리지 않고 오래 신을 수 있을 것 같은 신발 DAYTRIP VEE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