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이모들이 놀러오면 늘 가는 곳이 있었다. 살짝 어두운 조명에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고급진 레스토랑 요즘 같으면 스테이크를 팔만한 그런 곳으로 이모 손 잡고 돈까스를 먹으러 갔었다. 당시만해도 돈까스는 레스토랑에서만 파는 음식이었다. 오늘 소개할 '낙원돈까스'는 그 시절 먹었던 돈까스의 추억이 떠오르는 곳이다. 물론 외관 느낌은 완전 다르지만ㅋ 여긴 숨은 맛집 스타일 단조로운 메뉴 나같이 선택장애를 가진 자들의 고민을 덜어준다. 경양식 돈까스의 시작은 역시 수프다. 식사 전 에피타이저로 속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싹싹 긁어먹긔 큼지막한 돈까스와 샐러드와 단무지 이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된장국+김치까지 제공된다. 어렸을 땐 매번 밥을 빨리 먹어서 한 공기씩 더 주문했다. 이모가 밥말고 고기 많이먹으라..
일상/식단공개
2017. 6. 27. 0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