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홋카이도 겨울여행(삿포로 니조시장/니조시장 맛집/돈부리차야/카이센동)
여행을 떠나면 피곤함을 잊게되는 것 같다.
평소 같으면 일어나지도 못할 새벽 일찍 눈을 뜨고
자고 있는 와이프를 홀로 남겨둔 채 니조시장 탐방을 떠나본다.
호텔 앞은 빙판길... 조심조심 걸어야 한다.
눈 밖에 안 보이는 길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니조시장에 도착.
목표로 했던 맛집을 찾아가본다.
니조시장 맛집이라는 오이소
가게 이름부터 들어가고 싶어지는 이름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휴무일...
하지만 맛집은 하나만 있는게 아니니까,
근처 또다른 맛집 돈부리차야를 방문해본다.
돈부리차야는 시장 내부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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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보니 점심식사 메뉴 있는 이자카야 느낌이다.
해산물덮밥을 비롯해 다양한 메뉴가 있다.
돼지고기덮밥도 파는 것 같으니 해산물을 못 먹는
친구와도 와볼만하다.
센스있게 와이파이도 있다ㅋㅋ
이른 아침에도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맛집이란 뜻이려나?
내부도 생각보다 넓어서 좋았다.
내가 주문한 카이센동이 나왔다.
그런데 사진의 초점이 나가서 너무 슬픈...
아직도 수행이 모자른 것 같다.
와이프에게 더 열심히 배워야할듯ㅜㅜ
카이센동이란? 성게알+연어알+게살 덮밥
오른쪽에 있는 간장을 살살 뿌려가며 해산물 밑에
있는 밥과 비벼먹으면 된다.
해산물이 세 종류니 세 가지 느낀점을 적어본다.
게살은 그냥 게살맛이었고,
연어알은 조금 비렸다.
성게알은 쌉싸름+고소한 맛이 너무 좋았다.
과연 북해도 특산물 다웠다.
결국 연어알은 조금 남김ㅋㅋ
다음엔 성게알+가리비관자 덮밥에 도전해봐야겠다.
참고로 가격은 꽤 나가는 편이다.
카이센동이 2,380엔이었으니 한화 약 24,000원!
1인분 식사값으론 비싸다고 생각되는 가격이다.
그래도 홋카이도까지 왔다면(특히 해산물 매니아라면)
한 번 잡솨보는 것을 추천한다.(특히 성게알!)
추가 팁 :
일반 식당에서도 카이센동을 팔지만 웬만하면 니조시장에서 먹는 것이 좋다.
시장물가가 식당보다 3~400엔은 더 저렴하다.
식당을 나와 시장구경도 해본다.
싱싱한 해산물과 손바닥만한 가리비
유바리 멜론과 홍살치!
오늘 뭐 먹지 삿포로 편에선 사장님이 멜론 좀 먹어 보라며
한 조각 쥐어주던데...
혹시나 싶어서 어슬렁거려봤는데 그런거 없었음ㅋ
역시 카메라 앞에서는ㅋㅋㅋ
털게, 그리고 대게...
요녀석들 또한 삿포로 명물이므로 싹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이미 아침을 먹어서 배불렀다.
그리고 혼자 맛있는거 너무 많이 먹으면 와이프한테 혼난다.
우리 엄마도 게를 참 좋아하신다며...
모시고 왔으면 좋았을걸...
이라는 흔한 불효자의 생각도 해보았다.
시장구경 마치고 돌아오는 길의 테레비 타워
아직 8시도 안됐네~
되찾을 수 있을까? 이 부지런함ㅎㅎ
니조시장에서 아쉬운 마음에 구입한 멜론조각 한 컵,
편의점에서 산 오렌지쥬스와 에그타르트
와이프에게 아침으로 사다주니 좋아해줬다.
그래, 너가 맛있게 먹어주면 나도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