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신 <낙원돈까스> 행신역 돈까스 맛집
어렸을 때 이모들이 놀러오면 늘 가는 곳이 있었다.
살짝 어두운 조명에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고급진 레스토랑
요즘 같으면 스테이크를 팔만한 그런 곳으로 이모 손 잡고 돈까스를 먹으러 갔었다.
당시만해도 돈까스는 레스토랑에서만 파는 음식이었다.
오늘 소개할 '낙원돈까스'는 그 시절 먹었던 돈까스의 추억이 떠오르는 곳이다.
물론 외관 느낌은 완전 다르지만ㅋ 여긴 숨은 맛집 스타일
단조로운 메뉴
나같이 선택장애를 가진 자들의 고민을 덜어준다.
경양식 돈까스의 시작은 역시 수프다.
식사 전 에피타이저로 속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싹싹 긁어먹긔
큼지막한 돈까스와 샐러드와 단무지
이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된장국+김치까지 제공된다.
어렸을 땐 매번 밥을 빨리 먹어서 한 공기씩 더 주문했다.
이모가 밥말고 고기 많이먹으라고 했었다.
그 땐 밥이랑 돈까스랑 단무지랑 같이 먹는게 최고였다.
고기 맛을 알아버린 지금은 고기를 더 시킬망정 밥을 더 시킬일은 없다.
하지만 여긴 돈까스 사이즈도 왕만하니까 그럴 일도 없다.
샐러드는 내 취향이 아님. 드레싱이 별로이다ㅋㅋㅋ
단무지랑 돈까스랑 같이 찍어서 한 입에 넣는 거시다!!
+ 추가사진
이거슨 또 다른날 방문했을 때 먹은 낙원정식ㅋ
돈까스+생선까스+함박스테이크로 구성되어있다.
그날따라 생선까스가 먹고 싶어서 갔는데 어쩐지 정식에 정식으로 도전하게 되었다.
재미없는걸 알면서도 쓰고싶은 것이 아재개그의 매력
생선까스는 베리굿!
돈까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정도.
눅눅해지기 전에 빨리 먹어주자.
함박스테이크는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괜찮았던 것 같다.
요것도 남김없이 싹싹 긁어먹긔
배달도 되니까 주민들은 참고하세용~